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폴라(Polar, 2019)는 같은 이름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늙은 킬러 폴라가 은퇴를 며칠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랫동안 사람을 죽이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온 킬러 폴라는 은퇴하여 평온하게 살고 싶었지만 그가 소속되어 있던 조직 다모클레스에게는 사정이 달랐다. 50살 생일에 은퇴하는 폴라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불해야 하는지라 그를 죽여야만 했던 것. 당연히 폴라는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안 흘려도 되는 많은 피가 흐른다.
이 영화의 중심은 단연코 폴라를 연기하는 매즈 미켈슨(Mads Mikkelsen)이다. 그는 나이먹어도 멋있고 잘 생기고 몸 좋은 미중년이 뭔지 확실하게 보여주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다양한 등장 인물들과 감각적인 편집도 매력이며 킬러 영화답게 액션 장면도 나쁘지 않은 편. 그리고 후반부 폴라가 탈출하여 쳐들어온 악당들을 상대하는 장면은 오래된 스파게티 웨스턴 장고(Django, 쟝고, 속 황야의 무법자, 1966)를 빼닮았다.
야한 장면도 많고 피도 많이 튀기는 지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장르적인 특성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 그리고 폴라는 고문도 살벌하게 당하는데 수많은 남성들을 몸서리치게 만든 007 카지노 로열(Casino Royale, 2006)의 그건 안 당했다. 독일에서 만든 영화지만 배경은 미국이고 말은 영어로 한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8022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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