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의 아저씨 - 고단한 삶이라도 위로해 줄 수 있다면

이리워치 2022. 10. 19.

나의 아저씨 (출처 : CJ ENM)

 

가수로도 유명한 아이유가 괜찮은 연기자 이지은으로 인정받았던 작품이 바로 나의 아저씨(My Mister, 2018)다. 이 16부작 드라마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많이 끌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폭넓은 공감대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주인공인 이지안(아이유/이지은)과 박동훈(이선균)은 행복보다는 불행이 더 많은 이들이지만 묵묵하게 힘든 삶을 살아나가고 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 돕고 위로하는 과정에서 인연으로 바뀌고 조금씩 상대를 치유한다.

 

이 드라마는 잘못하면 불편해질 수 있는 소재를 섬세한 손길로 다듬고 연출하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작가는 두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각자의 사정으로 만들어진 고단하고 지난한 삶을 적당히 미화하면서 넘어가지 않고 정면으로 쳐다본다. 오죽하면 초반부를 보다가 주인공들의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불쌍해서 시청을 포기했다는 이들이 나올 정도. 하지만 그 과정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과정이었고 중반을 넘어서면서 이 드라마는 진정한 매력을 발휘한다.

 

회차가 쌓이면서 두 주연 뿐만 아니라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그동안 갑갑했던 상황을 조금씩 헤쳐나간다. 비록 그들에게 동화처럼 멋진 해피엔딩을 안겨주지는 못 하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풀고 마무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마지막 편까지 오게 되면 대부분의 시청자들 또한 그들이 행복하게 살길 바라게 된다.

 

OST도 드라마의 감동을 키우는데 역할을 하는데, 특히 직장인의 퇴근송으로도 불리는 Sondia의 어른은 힘들어하는 장면마다 흘러나오며 등장인물들을, 그리고 우리를 위로해준다.

 

이리워치 평점 [?]

★★★★★★★★☆☆ 8/10

 

이미지 출처 :  CJ ENM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title/81267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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