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앰뷸런스 - 액션은 식상하고 미국 의료비는 무섭다

이리워치 2022. 10. 14.


액션 영화 좋아하는 분들에게 마이클 베이(Michael Bay) 감독 영화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있겠다. 이야기는 허술한 면이 있어도 액션 하나 만큼은 화려하다는 것. 앰뷸런스(AMBULANCE, 2022) 또한 액션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다.

미국의 대도시에서 은행 강도를 벌이고 쫓기다가 앰뷸런스를 타고 도망가는 두 주인공과 얼떨결에 얽힌 구급대원이 중심인 이야기인 이 영화에서 관객은 많은 걸 관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10년 동안 38개의 은행을 털었다는 범죄전문가의 구멍많은 계획도, 평범한 앰뷸런스로 LA 도심 한복판에서 헬리콥터와 수십대의 경찰차에게 쫓기면서도 요리조리 빠져나간 것도, 관대하게 범인들을 빠져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경찰과 FBI들도, 움직이는 차 안에서 정밀한 수술을 자격없는 구급 요원이 아이폰을 통한 원격 지시로 할 수 있는 것도, 그렇게 대충 수술받은 환자가 금방 깨어나서 의식을 회복하는 것도. 마이클 베이 감독 영화니 그러려니 할 수 있다.

문제는 괜찮은 액션마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금 나오는 총싸움은 평범한데다가 경찰차 치고는 지나치게 비싸보이는 차량을 때려부수지만 추격전은 지루하기까지 하다. 기존의 수많은 영화에서 보던 장면 밖에 없는데 반복적이며 길다. 이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들께는 삶이 정말 지루하지 않으면 계속 안 보시길 권한다. 이미 보셨다면 애도를 표한다.

그런데 그렇게 정의감 투철한 전직 군인으로 하여금 은행강도를 결심하게 할 만큼 미국의 높은 의료비 문제는 정말 심각한가 보다.

이리워치 평점 [?]

★★★☆☆☆☆☆☆☆ 3/10


이미지 출처 : 유니버설픽처스
넷플릭스 https://www.netflix.com/kr/title/8149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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