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추위2 설국열차 - 꼬리칸부터 머리칸 사이, 당신은 어느 칸? 설국열차(Snowpiercer, 2013)는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등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던 봉준호 감독이 최초로 만든 영어로 말하는 영화다. 덕분에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존 허트 등 유명 헐리웃 배우들과 우리나라 배우인 송강호, 고아성이 함께 연기하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구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로 17년째 유일하게 움직이고 있는 기차의 꼬리칸에는 최하층 계급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기차의 앞쪽에는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살고 있는 이들이 있었으나 꼬리칸 사람들에게는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 차별받으며 일방적으로 이용당하고 심지어 살해까지 당하는 상황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 이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앞 칸을 향해 나아간다. 기차 밖에서는 .. 영화 2023. 1. 23.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 - 아름다운 설원 속 두 남자의 생존 투쟁 덴마크 영화인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Against the Ice, 2022)는 수많은 넷플릭스 영화 가운데에서도 제법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전형적인 양산형 넷플릭스 스타일이 아닌데다가 우리나라에서 익숙한 미국/영국/프랑스/홍콩/일본 등지에서 만들지도 않았다. 무려 인어공주의 나라 덴마크에서 나온 영화다. 이를 과시라도 하듯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가보지도 못할 그린란드의 광활한 자연을 마음껏 펼쳐보여준다. 물론 탐험 중인지라 마음의 여유는 없지만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이 주는 감동과 압박은 여전히 대단하다. 그 속에서 주인공 둘은 목숨을 건 모험을 떠난다. 왜냐고? 이유를 말하자면 명예도 돈도 자기만족도 댈 수 있겠지만 목숨을 대신해도 되는, 정말 납득할.. 영화 2022. 7.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