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박훈정2 악마를 보았다 - 최민식과 이병헌을 보았다 악마를 보았다(2010)는 복수를 하는 영화다. 국정원 요원인 김수현(이병헌)은 약혼녀가 임신한 채로 장경철(최민식)에게 살해당하자 복수를 위해 그를 잡아서 고통을 가하고 다시 놔주는 식으로 끈질기게 괴롭힌다. 하지만 장경철 또한 당하고만 있지 않고 김수현의 손에서 벗어나 역으로 복수하려 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작품 속에서 이병헌과 최민식은 극한의 대결을 벌인다. 영화 속의 역할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연기력 그 자체의 대결도 격렬하다. 최민식은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로, 이병헌은 그를 잡기 위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화면 속에서 펼쳐나가며 관객은 빠져든다. 이렇게 두 명배우의 연기 만으로도 꽉 찬 느낌의 영화지만 상당히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 끝까지 보기 힘들었던 분들도 많았.. 영화 2022. 10. 4. 낙원의 밤 - 남는 건 차승원 뿐 낙원의 밤(Night in Paradise, 2021)은 신세계(2013)와 마녀(2018) 등의 영화로 잘 알려진 박훈정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내놓은 영화다.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신세계와 같이 조직폭력배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기에 나름 기대를 하고 본다면 실망할 것이다. 매우 결이 다른 영화기 때문. 꽤 규모있는 서사를 그리는 신세계와는 달리 낙원의 밤은 극소수 인물들의 감정의 흐름에 집중되어 있기에 주인공인 태구와 재연에 대한 묘사는 적지 않다. 불행한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서로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된다는 이야기도 담으려 했겠지만 안타깝게도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기에는 모자란 수준이다. 게다가 태구는 조금 이르게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고 그 복수는 시한부인생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 영화 2022. 8.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