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물3 쉽독 - 양들과 친해진 개, 그 속의 섬뜩한 반전! 쉽독(Sheepdog, 2017)은 당시 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인 허지은, 신예원, 이현서, 한예원 등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에게 어느날 개 한마리가 접근한다. 처음에는 겁을 먹었던 양들이었지만 양들의 메~ 소리를 흉내내가며 양들과 친하게 지내려는 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 양들. 그러나 여기에는 어마어마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짧은 상영시간이 무기이자 약점이기도 한 단편의 장르 특성상 마지막 순간의 반전으로 강한 충격을 주면서 관객을 사로잡는 종류가 있다. 이 작품도 그쪽. 처음부터 끝나기 직전까지 개와 양들의 우정쌓기로 보이도록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지만 결말을 보고 놀란 관객이 다시 돌려보면 4명의 제작진은 양의 숫자같이 반전을 위한 떡밥을 하나씩 뿌려두고.. 단편 2023. 4. 17.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 언젠가는 인간도 쫓겨날까?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平成狸合戦ぽんぽこ, 1994)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도쿄 외곽에 평화롭게 살고 있던 너구리들은 도시의 개발로 인해 갈수록 서식지가 줄어듦에 따라 더 이상 참지 않고 인간과 전쟁을 벌이기로 결심한다. 여기 나오는 너구리들은 인간처럼 지적인데다가 변신술까지 쓰는 종류도 있었기 때문. 그들은 열심히 변신술을 익히고 전쟁을 준비하지만 상황은 너구리들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이리워치 평점 ★★★★★★★ 7/10 언젠가는 너구리처럼 인간도 쫓겨날까? 일본의 1960년대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했다고 전해지는 이 작품은 일단 매우 재미있다. 너구리들의 말과 행동은 인간적이라 친숙하고 재미있으며, 무엇보다도 밝은 면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인간을 적으로 인식하지만.. 영화 2023. 3. 30. 주토피아 - 동물들의 낙원 구경가기 디즈니의 주토피아(Zootopia, 2016)는 동물들이 사람의 지성을 갖고 함께 모여 사는 세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동물이 사람처럼 행동한다는 면에서는 흔하디 흔한 어린이용 작품인 것처럼 보이지만 주토피아는 제법 작지 않은 야심을 풀어내고 있다. 크고 작고 약하고 힘세고 느리고 빠른 다양한 동물들이 공존하는 사회라는 것은 결국 다인종이 모여 사는 현대의 인류와 비슷하다는 것. 미국같은 온갖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에서 나온 영화라 그런지 몰라도 주토피아는 이런 심각한 주제를 잘 소화한 편이다. 다양한 동물들이 주토피아에서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배려. 힘센 동물은 약한 동물에게 배려하고 수가 많은 동물은 수가 적은 동물에게 배려한다. 큰 동물은 작은 동물에게 배려하는게 당연한 사회가 주토피아다. .. 영화 2022. 11.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