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달2 더 문 - 우주 시대의 나 홀로 기러기 아빠, 그런데 누가 숨어있다 더 문(Moon, 2009)은 포스터와 제목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이 달을 배경으로 한 SF 장르의 영화다. 거대한 예산이 투입되지 않았고 주연인 샘 록웰(Sam Rockwell) 혼자 나오는 영화인지라 대중적으로 성공하기에는 애초부터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매력적인 요소가 꽤 많다. 달에 홀로 남아 헬륨-3를 채굴하여 지구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샘이 겪는 이야기 속에서 주연을 맡은 샘 록웰은 무척 괜찮은 연기를 펼친다. 그와 그의 AI 조수인 거티의 대화는 은근히 재미있고 작품 전체를 둘러싼 반전 또한 완전히 뒤통수를 칠만한 건 아니었지만 풀어내고 밝혀진 진실에 대응하는 과정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SF 장르라는 점을 빼고 말하더라도 달에 홀로 남아 일하며 외로움에 젖어있는 샘을 보면 .. 영화 2022. 10. 24. 라 루나 - 픽사 전성기의 아름다운 동화 요즘은 예전보다 못한 느낌이 들지만 한때 픽사(PIXAR)는 CG와 실사를 통틀어서 훌륭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기로 유명한 회사였다. 토이스토리나 업, 니모를 찾아서 월E 등의 장편도 대단하지만 이 장편과 함께 극장에서 보여주는 단편도 좋은 작품이 많은데 라 루나(La Luna, 2011) 또한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 2012) 개봉시 함께 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말로 달을 뜻하는 La Luna가 시작하면 달이 뜬 어두운 밤,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로 구성된 청소부가 어떤 임무를 띄고 배를 타고 간다. 그리고 우리는 달에 대한 재미있고도 아름다운 상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게 된다. 그것도 정말 아름다운 영상으로. 짧은 7분의 시간으로 이 환상적인 이야기를 잘 마무리한 끝낸 엔리코 카사로사(.. 단편 2022. 8.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