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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Moon, 2009)은 포스터와 제목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이 달을 배경으로 한 SF 장르의 영화다.
거대한 예산이 투입되지 않았고 주연인 샘 록웰(Sam Rockwell) 혼자 나오는 영화인지라 대중적으로 성공하기에는 애초부터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작품은 매력적인 요소가 꽤 많다.
달에 홀로 남아 헬륨-3를 채굴하여 지구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샘이 겪는 이야기 속에서 주연을 맡은 샘 록웰은 무척 괜찮은 연기를 펼친다. 그와 그의 AI 조수인 거티의 대화는 은근히 재미있고 작품 전체를 둘러싼 반전 또한 완전히 뒤통수를 칠만한 건 아니었지만 풀어내고 밝혀진 진실에 대응하는 과정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SF 장르라는 점을 빼고 말하더라도 달에 홀로 남아 일하며 외로움에 젖어있는 샘을 보면 우리나라의 기러기 아빠들이 생각난다. 인류는 미래가 되어도 크게 변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달 기지 이름인 사랑(SARANG)은 감독인 던컨 존스(Duncan Jones)가 예전에 한국 여성이랑 사귄 적이 있어서 들어갔다고 한다. AI 조수 거티의 성우는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케빈 스페이시.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소니 픽처스
왓챠 https://watcha.com/contents/mM5r8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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