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영화화는 성공한 예가 드물 정도로 어렵다.
플레이어와 상호작용으로 이뤄지는 인터랙션이 기본인 게임과 달리 영화는 작품에서 관객으로 한쪽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차이 때문에 지나치게 게임과 비슷하게 만든 영화는 관객과의 공감도가 떨어지고, 영화만의 개성을 추구하다 보면 원작과 달라져 외면받는다. 특히 원작 게임에 아예 관심이 없는 이가 감독이나 각본을 맡는다면 바로 재앙으로 치닫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과 영화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한 작품도 드물지만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수퍼 소닉(Sonic the Hedgehog, 2020)이다. 예고편 공개 이후 많은 이들의 질타로 원작에 가깝게 수정한 CG 모델을 기반으로 원작 팬들이 기대하던 소닉이 극장의 커다란 화면으로 옮겨 간 모습을 잘 살려줌과 동시에 그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여러가지 요소를 본편 뿐만 아니라 쿠키 영상에까지 잊지 말고 넣어주었다.
결정적으로 빌런 역할에 무려 짐 캐리(Jim Carrey)가 나온다. 아동 대상 작품이지만 그는 소닉을 상대하는 악당을 진심으로 연기하고 있으며 수퍼 소닉이라는 작품에 매우 잘 어울렸다. 소닉과 사람들과의 교감 표현은 다소 부족하고 소닉다운 속도감 연출도 아직 아쉬움이 있지만 다행히 성공을 거둬 후속작이 나왔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WAVVE https://www.wavve.com/player/movie?movieid=MV_CQ01_PT00000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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