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피드(Cupidon, 2012)는 Simon Bau, Clémentine Choplain, Marie Ecarlat, Benoît Huguet, Julien Soulage가 프랑스 상급예술직업학교 ESMA(Ecole Supérieure des Métiers Artistiques) 몽펠리에 캠퍼스를 다니며 만들었던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제목대로 큐피드가 주인공이며, 그는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하늘에서 전달되는 서류에 적힌 두 사람을 끈이 달린 화살로 쏴 맞추면 그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 날도 그는 잠깐 차를 마실 틈도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 한 커플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데 성공하고 곧이어 청년과 아가씨를 연결시켜줘야 했다.
청년에게는 무사히 첫번째 화살이 맞았지만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나머지 화살이 아가씨가 아닌 청년에게 다시 맞는다. 두개의 화살을 맞은 덕분에 청년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처럼 자기 자신을 깊이 사랑하게 된다. 큰 사고를 친 큐피드는 이를 어떻게든 바로잡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사랑을 이어주는 큐피드와 나르키소스의 나르시시즘이라는 고전적인 소재로 만들었지만, 영상은 꽤나 감각적이다. 특히 초반의 다소 늘어지는 분위기에서 중반 이후 큐피드의 추격전(...) 장면은 제법 긴장된다. 단편이지만 음악도 잘 갖춰져 있다. 비메오와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이리워치 평점 [?]
이미지 출처 : Cupidon, le Film 페이스북 페이지
비메오 https://vimeo.com/51924598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jbjcO0-5B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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