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06년작4 타짜 - 내가 본 타짜 시리즈 중에 최고였어요 타짜(2006)는 최동훈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으로 허영만/김세영 원작의 타짜 1부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사기도박으로 큰 돈을 잃은 고니가 화투 기술을 익혀 큰 돈을 따고 스승의 원수도 갚는 이야기로 어떻게 보면 도박/갬블 장르의 정석을 따른 줄거리지만 좋은 각본과 섬세한 연출에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김응수, 권태원 등의 좋은 연기 덕분에 작품이 나온지 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작품이다. 특히 아귀를 맡은 김윤석은 이 작품으로 한방에 주연급 배우로 올라설 수 있었다. 화투의 규칙을 모르고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연출되어 있으며 사람들 귀에 쏙쏙 박히는 인상적인 대사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도박을 벌이는 당사자들의 얼굴 표정을 한 화면에 같이 잡아주는 구성도.. 영화 2023. 3. 25. 캐리비안의 해적 2: 망자의 함 - 결혼식은 망했지만 잭 스패로우는 돌아왔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an's Chest, 2006)은 대성공을 거둔 전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며 등장한 후속작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가 기대 이상의 흥행 성과를 내자 디즈니는 후속작을 만들기로 한다. 특히 2편은 3편과 함께 기획되어 이야기의 마무리는 3편에서 짓게 된다. 전작에서 활약한 잭 스패로우 역의 조니 뎁은 물론이고, 키이라 나이틀리, 올란도 블룸의 3인방은 당연히 나오고 새로운 악역으로 빌 나이가 CG 투성이 문어 아저씨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이야기 또한 1편에서 바로 이어진다. 전작에서 잘 이뤄질 것 같던 윌과 엘리자베스는 결혼식부터 파토나버리고 꼬리를 무는 사건 속에서 캐릭터들의 관계.. 영화 2023. 2. 2. 카 - 자동차 마니아들이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카(Cars, 2006)는 자동차를 의인화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야기하고 있다. 의인화와 이에 따른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이제는 같은 소속이 된 디즈니의 주토피아(Zootopia, 2016)와도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에서 의인화는 매우 자주 쓰이는 기법이지만 카의 장점은 자동차광들이 잔뜩 달라붙어 만든 티가 난다는 점이다. 자동차가 사람처럼 행동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적어도 이 작품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도록 구석 구석 섬세하게 신경써서 만들었다. 특히 자동차 모델 별로 다른 특성을 가지게 한 부분은 차를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부분이었을 듯. 1편의 이야기는 무난한 수준으로 남녀노소 즐겁게 볼 만 하지만 이런.. 영화 2022. 11. 8. 미녀는 괴로워 - 외모지상주의는 나쁘지만 아무튼 이뻐야 한다? 노래는 잘 부르지만 못 생긴 얼굴에 뚱뚱하기까지 해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 하던 한나가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는 김아중을 단숨에 스타덤으로 올려놓을 정도로 크게 흥행한 영화다. 내용은 외모로 차별받던 여성이 멋지게 변신하여 돌아와 인정받는다는 단순한 줄거리지만 주연인 김아중이나 특별출연으로 나온 이한위, 이범수, 이원종, 류승수 등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웃음을 더하기에 관객에게 부담없이 다가선다. 특히 성형 후 한나가 처음으로 무대에 서서 긴장하다가 마리아를 열창할 때는 그동안 과거의 아픔을 시원하게 풀어내는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질 정도. 주제가라 할 수 있는 Maria 뿐만 아니라 초반에 나오는 Miss You Much도 듣기 좋게 편곡되어 .. 영화 2022. 9.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