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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루카 - 인어공주에서 성별과 신분을 바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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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포스터


인어공주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아실 것이다. 특히 디즈니의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1989)는 디즈니를 되살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명성과 부를 안겨준 유명한 작품이다. 그런데 여기서 몇가지만 바꿔서 다른 작품을 만들면 어떨까?

주인공 인어의 성별을 남성으로 바꾸고, 신분도 공주가 아닌 평민. 기왕 달라지는 김에 인어 상태일 때의 겉모습도 조금 바꿔보자. 그렇게 만든 작품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루카(Luca, 2021)다.

루카는 이탈리아의 포르토로소라는 마을 근처 바다에 사는 인어 종족으로 이 작품에서는 바다 괴물(sea monster)로 표현한다. 물에 젖으면 인어, 마르면 보통 사람으로 변신하는 루카는 바다 위 인간의 문물을 동경하다가 뜻이 맞는 다른 인어 소년 알베르토를 만나는데 그들은 멋진 스쿠터인 베스파를 얻기 위해 모험을 결심한다.

초반부는 인어공주의 플롯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지만 주인공이 둘에 한명이 더 느는 듯 하다가 존재감이 사라지고 하고 싶은 일도 제각각 나눠지는지라 이야기가 산만한 편이다. 주인공에게 별다른 역경은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며 그나마 있는 악역은 약하고 매력이 없다. 게다가 대사 뒤에 습관적으로 들어가는 이탈리아어 문장은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한국 사람에게는 무슨 뜻인지 알아듣기 힘들다. 심지어 우리말 더빙으로 들어도 이탈리아 말로 나온다.

대신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그림은 정말 아름답다. 이탈리아 시골 마을의 풍광을 매우 아름답게 그려냈는데, 이 작품의 감독이 단편 라 루나의 엔리코 카사로사(Enrico Casarosa)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라 루나와 그림체도 비슷하고 중요하게 쓰였던 달, 바다, 배, 아빠와 아들 등이 루카에서도 비중있게 등장한다. 전체적인 색감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과도 닮아있는데, 감독 스스로 미래소년 코난(1978)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배경이 되는 마을 이름이 대놓고 붉은 돼지(1992)의 이탈리아 이름 포르코 로소(Porco Rosso)에서 따온 포르토로소(Portorosso).

 

이리워치 평점 [?]

★★★★★★☆☆☆☆ 6/10


이미지 출처 : 디즈니
디즈니 플러스 : https://www.disneyplus.com/ko-kr/movies/luca/7K1HyQ6Hl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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