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22. 9. 21.
조조 래빗 - 나찌 소년, 유대인 소녀를 만나다
조조 래빗(Jojo Rabbit, 2019)은 2차 세계대전 말기에 히틀러를 상상의 친구로 두고 있는 조조라는 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다. 이 작품의 가장 독특한 점은 인류의 적 역할을 담당하기 마련인 히틀러와 나찌를 숭상하는 어린 소년 조조를 주인공으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조조는 어린이답게 나쁜 점은 모르고 히틀러와 나찌가 그저 멋지다고 생각하는 히틀러유겐트(Hitlerjugend) 소년이지만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나찌의 잔혹함이 더 많이 드러나 보이는게 역설이라면 역설. 어린 나이지만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성장하는 주인공 조조 래빗을 연기한 로만 그리피스 데이비스(Roman Griffin Davis)도 괜찮았지만 엄마 역의 스칼렛 조한슨(Scarlett Johansson)과 클렌첸도르..